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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복 前 김해시장 체포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불법자금 받은 혐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이인규)는 18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송은복 전 김해시장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2005년 4월 재보궐선거시 경남 김해갑 선거구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던 이정욱(60)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을 체포해 조사한 데 이어 두 번째 정치인이다. 이는 검찰이 박 전 회장의 정치권 로비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선 것으로 해석돼 조만간 전ㆍ현직 정치인들이 줄소환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검찰은 지난주 말부터 박 전 회장이 홍콩 현지법인 APC에서 차명으로 배당 받은 수익금 685억원 중 일부가 국내로 유입돼 정치권 인사 로비에 쓰인 정황을 잡고 집중 수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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