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편두통 환자 46만명…4년새 20% 늘어

여성 환자수가 남성의 3배"월경등 호르몬이 주원인"<br>카페인·유제품 섭취 줄이고 명상·가벼운 운동 병행을

여성편두통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절한 휴식과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카페인, 유제품 섭취를 줄이는 것이 편두통 예방에 바람직하다.



머리의 특정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편두통 환자수가 4년새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환자수가 남성보다 3배가량 많았으며 60대 여성환자가 가장 많았다.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발표한 '2005~2008년 건강보험 편두통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편두통 진료환자수는 2005년 38만8,000명에서 2008년 46만명으로 19.3% 증가했다. 남성은 10만4,000명에서 12만4,000명으로 18.9%, 여성은 28만4,000명에서 33만9,000명으로 19.4% 늘었다. 10만명당 편두통 진료환자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여성이 1,422명으로 남성 509명보다 2.8배 많았다. 성별간에 최고 격차를 보인 연령대는 40대로 여성이 남성보다 3.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후반 여성환자가 2,120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여성 2,017명, 40대 여성 1,929명 순이었다. 지난한해 편두통 진료비로 총 335억원이 지출됐다. 이처럼 여성 편두통 환자가 남성환자보다 월등히 많은 것에 대해 일산병원 신경과 이준홍교수는 "편두통은 호르몬의 변동주기에 큰 영향을 받는다"며 "특히 월경은 매우 흔하고 중요한 유발요인으로 여성에게 편두통 환자가 더 많은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 "이외에도 유전적 요인, 빈번한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효과적인 편두통 치료를 위해 급성기에는 약물요법으로 통증을 완화하는 동시에 스트레스 완화, 수면 조절, 운동 요법 등으로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통제 복용은 신중해야= 편두통은 관자놀이 부근이나 한쪽 옆머리에 심하게 맥박이 뛰는 것과 같이 욱신거리며 머리가 깨질 것 같은 극심한 통증과 구토증상이나 빛이나 소리에 대한 과민반응이 동반될 수 있다. 보통 4~72시간 정도 통증이 지속되다가 저절로 완화되기도 한다.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일단 휴식을 취하고 규칙적인 수면을 하는 것이 좋다. 편두통의 경우 일반 진통제가 아닌 뇌혈관의 흥분성을 억제하는 편두통 전용 치료약물을 사용해야 한다. 광동한방병원 아이맘센터 최우정 원장은 "일주일에 편두통이 1회이상 발생한다면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상습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것은 두통에 대한 감수성을 증가시켜 작은 두통까지 참을 수 없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약물요법은 최대한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대 안암병원 신경과 유성욱 교수는 "편두통은 깔끔하고 완벽한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며 "성격을 느긋하게 바꾸려는 노력을 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예방에 좋다"고 말했다. ◇초콜릿ㆍ커피 줄이고 닭고기ㆍ콩 섭취 늘려야= 편두통이 잦은 사람이라면 우선 과음과 흡연을 피하고 적포도주, 생선알, 바나나, 피클, 크림, 밀가루 음식외에 초콜릿, 커피, 차, 코코아 등 카페인 함유 음료와 치즈,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의 섭취도 줄이는 것이 좋다. 반면 혈관내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 줄 수 있는 철분과 비타민B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닭고기, 콩, 건포도 등에는 편두통환자에게 결핍될 수 있는 비타민B가 풍부히 들어 있다. 또 껌을 자주 씹는 행위도 좋지않으며 과도한 향수 사용도 자제해야 하며 고산지대를 오르는 등산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 공복상태에서 편두통이 일어 날 수 있기 때문에 식사를 제때 하는 것이 좋다. 명상이나 가벼운 운동도 스트레를 해소시켜 편두통을 예방해줄 수 있다. 편두통에 좋은 한방차로는 천궁차, 국화차, 결명자차, 칡차, 박하차, 산수유차 등이 권장된다.
■ "50세 이상 위암환자는 수술전 대장내시경 필요"

류창학·김형욱 성균관의대 교수팀"대장암 발생 가능성 커"
50세 이상 위암환자는 2차적으로 대장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은 만큼 위암수술 전 대장내시경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외과 류창학·김형욱 교수팀은 최근 2년간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 205명(평균나이 59세, 남성 135명, 여성 70명)을 대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한 결과, 대장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대장 선종'이 33.2%(68명)에서 발견됐다고 2일 밝혔다. 대장암이 발견된 경우도 2%(4명)나 됐다. 대장 선종은 대장 점막에 비정상적으로 자란 혹을 말한다. 이번 조사 대상자는 2년 이내에 대장내시경을 받은 경험이나 대장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 가족력 등이 없는 상태였다. 특히 50세 이상의 남자가 다발성 위암에 걸린 경우에는 대장 선종이 생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위암 환자에서 대장암이 높게 나타나는 원인으로는 위암과 대장암이 `p53'이나 `APC' 유전자의 이상이나 환경적 발암 요인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창학 교수는 "이번 결과는 대장 증상이 없는 50세 이상의 한국인에게 발견되는 대장암의 평균 빈도(0.3%) 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라며 "위암 환자가 수술 전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면 위와 대장 내시경을 같이하기 때문에 환자의 고통을 줄이고, 대장 선종 등을 동시에 수술함으로써 조기에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또 "장이 들러붙는 장유착에 따른 대장내시경 실패율(15.8%)을 고려할 때 50세 이상의 위암 환자는 가급적 수술 전에 대장 내시경을 시행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아시아태평양소화기학회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