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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멀티미디어통신, 경영권 양도 배경 관심

대흥멀티미디어통신(37250)의 최대주주인 정봉채 사장이 갑작스럽게 보유 주식과 경영권을 처분해 그 내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대흥멀티통신은 정봉채 사장이 28.67%(633만5,295주)의 지분 중 20.37%(450만주)를 주당 1,600원에 진광현과 정무길, 김희영 등 3인에게 장외매각하고 경영권 양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장 관계자들은 정 사장이 지난해 9월부터 `주가 안정`을 이유로 자사주를 장내에서 꾸준히 매입해 오다, 이번에 지분과 경영권을 모두 넘긴데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실제 지난해 3월까지 385만주(18.42%)를 보유하고 있던 정 사장은 지난해 9월25일부터 지분을 늘리기 시작해 이달 8일까지 자사주를 사들이며 지분율을 633만주(28.66%)까지 올렸었다. 매수가격은 700~1,400원으로 주당 양도가인 1,600원에 훨씬 못미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대주주 및 경영진 교체에 대해 “정 사장이 회사 발전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면서 “정 사장이 아직 8.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회장직을 맡으며 회사에 남아있기로 새 경영진과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흥멀티통신의 주가는 최대주주 및 경영진 교체를 호재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전날보다 130원(11.82%) 오른 1,230원으로 마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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