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ㆍ서울경제가 공동 주관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9월 수상자로 금종해(사진) 고등과학원 교수가 선정됐다. 과기부와 과학재단은 금 교수가 대수기하학 분야에서 20년 동안 난제로 여겨졌던 ‘유한 표수체 위에서 정의된 K3 곡면의 사교 유한대칭군의 분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한 점을 높이 평가해 9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금 교수는 이 연구 결과를 지난 2003년 말 논문으로 완성한 뒤 영국을 비롯해 독일ㆍ일본ㆍ싱가포르ㆍ대만 등 각국의 대학과 국제학회에서의 검증을 거쳐 올 1월 최종 수정본을 냈다. 이 논문은 수학 분야 최고 학술지인 ‘수학연보(Annals of Mathematics)’ 게재가 확정됐다. 과기부는 “금 교수 논문이 수학연보에 게재됨으로써 국내 수학의 연구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 성과를 발판으로 유한 표수체에 관한 후속 연구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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