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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그룹 '위기경영' 선포

정몽구회장, 품질개선·고용안정등 전력

현대車그룹 '위기경영' 선포 정몽구회장, 품질개선·고용안정등 전력 • 사기저하 직원 氣살려 내수침체 위기 돌파 정몽구(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위기경영’을 선포했다. 대기업 총수가 직접 나서 ‘위기’라고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우리 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반증한다. 정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주재한 월례 조례회 자리에서 “현재 우리 앞에는 내수부진, 유가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 불안요인이 너무나 많다”면서 “대내외 변수에 따른 그룹 차원의 위기관리체제 마련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정 회장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위기감 공유 ▦의식개혁 ▦체질개선 등 세 가지 요소가 동시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하고, 아울러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는 노사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품질개선과 함께 앞으로 노사문제와 고용안정에 경영의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며 “노사 신뢰가 기반이 돼야 생산성 향상과 투자,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직원조례를 한 것은 올 들어 신년사 이후 처음이다. 이는 최근 다임러와의 관계정리 후 경영권 안정을 기반으로 대내외적 환경에 적극 대처해 2010년 글로벌 톱5 달성을 차질없이 이뤄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특히 “자동차산업은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므로 앞으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 앞장서야 한다”며 “품질경영과 신기술 개발을 위해 임직원 모두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동수 기자 bestg@sed.co.kr 입력시간 : 2004-06-0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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