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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리튬 매장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볼리비아 우유니 프로젝트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광물공사는 12일(현지시각) 볼리비아 정부를 상대로 우유니 호수의 염수를 활용한 탄산리튬 제조기술 개발 설명회를 볼리비아 라파스 시내 라디슨 호텔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우유니 염호는 세계 리튬 매장량의 절반가량이 매장돼 있지만, 마그네슘 등 불순물이 고농도로 존재하고 자연증발량이 적은 등 개발여건이 불리해 경제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따라서 독자 기술이 없는 볼리비아는 공동개발 파트너를 찾기 위해 각국에 우유니 염수로 탄산리튬을 제조하는 기술을 보여달라고 요구했고 광물자원공사,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등의 3개 기관은 올해 초부터 사업단을 구성해 공동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이번에 제출했다.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은 "리튬 회수율을 예로 들면 칠레에 비해 약 3배 이상 높은 매우 우수한 결과"라며 "리튬 이온흡착이나 진공증발 같은 독창적 기술은 다른 나라가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이어서 우유니 리튬 개발에 참여하고 국내에 반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해부터 우유니 리튬 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이상득 의원이 특사 자격으로 3차례나 볼리비아에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구애전략을 펼쳐왔다. 이와 관련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이달 말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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