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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경륜장 건설' 논란
입력2001-12-03 00:00:00
수정
2001.12.03 00:00:00
市 "연300억~400억 수입기대" 추진에시민단체 "사행성 도시 전락우려" 반대
대전시가 수익사업 일환으로 경륜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대전지역에 경륜장이 마련될 경우 연간 300억~400억원의 세외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유성지역 체육시설 용지 등을 대상으로 경륜장 건설한다는 계획을 인터넷을 통해 설문조사 하고 있다.
그러나 대전시민과 지역 시민단체들은 대전에 경륜장까지 건설돼 운영될 경우 대전시가 사행성 도시로 전락할 것이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현재 대전시 서구 계룡건설 빌딩내에 경마장 장외발매소가 설치돼 지난 99년부터 운영중이며 인근 유성구 봉명동에도 경륜장 장매발매소가 지난 10월 문을 열고 본격 영업을 시작한 상황에서 경륜장까지 설치할 경우 대전이 도박의 도시로 변모될 우려가 있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세외수입 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재정운영을 도모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대전시민의 정서함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충분한 논의와 의견수렴절차를 거쳐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현재 운영중인 사이클 경기장을 활용하는 방안과 도시계획상 체육시설 용지로 지정된 곳에 경륜장을 신축하는 방안 등 다각적인 방안을 고려중"이라며 "대전시민들이 건전하게 여가를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전시의 세수증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珉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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