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은 나이지리아 라고스 지역에 위치한 엑빈발전소 5호기가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정상가동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엑빈발전소는 나이지리아의 경제수도인 라고스 인근에 위치한 서부 아프리카 최대규모 발전소(1,320MW) 발전소로 나이지리아 전체전력의 30%를 담당하고 있다. 1985년 준공된 엑빈발전소는 노후화한 데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효율이 65%에 불과했고 보일러 폭발사고도 4번이나 일어나는 등 가동이 원활하지 않았다. 하지만 2013년 한국전력·나이지리아 사하라그룹 컨소시엄이 발전소 운영계약을 체결한 후 서부발전이 발전소 운전과 정비 사업을 수주해 정비체계 정비 등을 통해 효율을 20% 이상 끌어올리고 돌발정지 건수도 ‘제로(0)’로 만들었다.
엑빈발전소에 근무하는 서부발전소 관계자는 “이번 계획예방정비공사의 성공으로 2006년 이래 9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발전소 전 호기가 정상 가동되어 나이지리아의 만성적인 전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올 7월에 있을 1호기 계획예방정비도 차질 없이 준비해 세계 최고의 발전소 운영 및 정비기술을 현지에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서부발전은 엑빈발전소의 가동으로 2018년까지 150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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