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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번엔 '랴오닝연해 경제벨트' 조성한다

다롄·진저우등 연계 조선·첨단산업 집중 육성<br>"한국기업에 기회… 동북아 경제권 경쟁은 부담"


SetSectionName(); 중국 이번엔 '랴오닝연해 경제벨트' 조성한다 다롄·진저우등 연계 조선·첨단산업 집중 육성"한국기업에 기회… 동북아 경제권 경쟁은 부담" 베이징=문성진 특파원 hnsj@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우리나라와 인접한 중국 동북지역의 랴오닝(遼寧)성 해안지역에 거대한 경제벨트가 조성된다. 이 계획에 따라 중국 정부의 대규모 투자와 개발이 이뤄질 경우 한국기업에게도 적지 않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우리의 코앞에 동북아 경제권의 막강한 경쟁대상이 생긴다는 점은 큰 부담이다. 2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주재로 열린 상무위원에서 동북 3성 가운데 하나인 랴오닝성 해안지역에 대규모 경제단지를 조성한다는 내용의 '랴오닝연해경제벨트 발전계획'을 통과시켰다. 랴오닝연해경제벨트 규모는 700㎢ 가량으로 주로 ▦조선 ▦정유 ▦장비제조 ▦농산물 가공 ▦첨단산업 등이 집중 육성될 전망이다. ◇우리경제에 위협ㆍ기회 공존= 이번 계획이 제대로 실행되면 다롄항을 중심으로 한 랴오닝 해안은 동북아시아 경제의 또 다른 허브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 경우 랴오닝연해경제벨트는 지난 톈진(天津)을 중심으로 한 '빈하이(濱海)신개발지역 개발계획'과 맞물려 발해만 전체를 포괄하는 '메가 경제권'을 형성하게 된다. 이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동북아 지역의 주도권을 다투게 될 막강한 경쟁대상으로 떠오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양평섭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베이징대표처 소장은 "중국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랴오닝성의 다롄과 산둥(山東)성 옌타이(煙台)를 잇는 해저터널을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중국의 환발해 경제권 통합의 가속화는 우리에게 매우 두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이 같은 야심은 이번 발표에도 잘 드러나 있다. 중국 국무원은 "랴오닝경제벨트는 다롄(大連)과 진저우(錦州), 잉커우(營口), 후루다오(葫蘆島), 단둥(丹東) 등 주요 항구도시를 포괄한다"면서 "이 지역은 발해만지역의 핵심지역이자 동북아경제권의 요충지로서 자원이 풍부하고 공업능력이 우수하며, 교통이 발달된 지역"이라고 밝혔다. 경제벨트에 포함된 항구도시들은 140개 나라와의 교역루트를 갖고 있어 무역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이번 계획은 랴오닝성에 인접한 한국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롄 KOTRA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의 이 송 관장은 "랴오닝연해벨트 발전계획에 따라 이 지역에 투자가 활성화되면,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에게 다양한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랴오닝성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중국 정부 통계로 4,244개인 것으로 집계돼 있으나, 실제로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기업은 STX그룹과 LG상사, NHN, 제너시스템즈, LS산전, 포스코 등이 다롄에 진출한 것을 비롯해 랴오닝성 전체에 대략 1,000개가량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대륙 '개발계획' 열풍= 이번 랴오닝연해경제벨트 개발계획은 중국 동부 연해안지역을 하나의 선으로 이어가는 거대한 통합작업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수 개월간 주강삼각주, 장강삼각주, 양안 서해안 등 3개 경제지대에 대한 지원정책을 봇물 터지듯 쏟아내고 있다. 이는 중앙정부가 과거 '서부대개발'과 '중부지역 부상' 등 개발전략에서 동부 연해안 지역으로 관심의 초점을 돌리고 있는 것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06년 '빈하이신개발지역 개발계획'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2월과 9월에는 '광시(廣西)북부만 개발계획'과 '장강삼각주 개발계획'을 내놓았으며, 올해는 '주강삼각주 개발계획'(1월)과 '푸젠(福建)성서해안 경제지대 개발계획'(5월)을 발표했다. 중국의 한 경제전문가는 "최근 중국의 연해안 대개발 전략은 25년 만에 다시 본격화하는 양상"이라며 "1986년의 연해개발이 도시단위의 발전전략이었다면, 요즘의 전략은 광시(廣西)자치구와 랴오닝성 발해만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개발전략이라는 점에서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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