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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ㆍ김앤장, M&A자문 거래액과 거래수 분야서 각각 1위

M&A 자문 광장•김앤장 1-2위

기업인수합병(M&A)자문 시장에서 법무법인 광장이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법률사무소를 제치고 올 상반기 거래총액 기준 1위에 올라섰다. 올 상반기 최대 규모의 딜인 신세계 기업분할(59억 8,000만달러) 자문이 승패를 갈랐다.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발표한 2011년 상반기 대한민국 M&A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광장은 거래총액을 기준으로 139억달러를 기록해 99억달러에 머문 김앤장을 앞섰다. 거래 총수 기준으로는 김앤장이 49건을 기록해 여전히 1위를 고수했다. 김앤장은 거래 총수에 앞서고도 59억 8,000만 달러에 이른 신세계ㆍ이마트 계열분리 자문 사건을 놓쳐 1위를 내주고 말았다. 김앤장 관계자는 “지분구조를 조금 바꾼 케이스가 예상치 못하게 M&A건으로 포함되면서 광장이 1위를 차지했다”며 “거래총수 기준 등으로 볼 때는 김앤장이 M&A 자문 분야 1위”라고 설명했다. 광장 측은 “일부 M&A 순위에 기업분할 딜을 넣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상 기업분할도 차후 M&A를 상정한 경우가 많고 세계적으로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라며 “상반기 실적이 좋게 나온 경향도 있지만 최근 대한통운 입찰자문과 SK 기업분할 자문 등을 통해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른 대형로펌의 한 M&A 전문변호사는 “지분이동에 따른 인수합병으로도 볼 수 있지만, 신세계ㆍ이마트 케이스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기업인수합병 딜은 아니다”라며 “기업 내에서 지분정리한 것을 인수합병 거래에 넣은 것은 흥미로운 일”이라 꼬집었다. 법무법인 태평양과 세종은 각각 51억달러와 26억달러를 기록해 나란히 3ㆍ4위에 올랐고, 율촌(12억달러)과 화우(4억달러)는 9위와 16위를 차지했다. 20위권 내의 다른 14개사는 앨런오버리와 프레쉬필즈 등 모두 외국로펌들이 차지했다. 상반기 주요 딜로는 신세계 기업분할 건을 비롯해 ▦현대건설 매각(26.6억달러) ▦진로의 하이트맥주 흡수합병(16.6억달러) ▦삼성전자의 미국 씨게이트 하드디스크 사업부인수(13.8억달러)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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