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기름유출 사고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태안 군민을 돕기 위한 발길과 손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안 6쪽마늘 30만상자 팔아주기 운동이 펼쳐지고 있는데 벌써 1만5,000여상자를 주문해주는 등 태안 농민을 돕기 위한 전국민의 따뜻한 성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원유유출 사고 이후 충남 태안군 경제회생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는 진태구(사진) 태안군수는 요즘 ‘6쪽마늘 요리 축제’ ‘백합꽃축제’ ‘허브축제’ ‘연꽃축제’ 등의 준비에 여념이 없다. 진 군수는 “태안이 범국민적인 지원 속에 방제작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다시 청정 지역으로 태어나고 있다”며 “이제 군민들이 과거처럼 안정적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군수는 “오는 6월 개최되는 태안 6쪽마늘 요리축제와 태안백합꽃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그간 고통을 받아온 지역민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고 단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들 지역축제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오는 6월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태안군민체육관 인근 일대에서 6쪽마늘 요리축제가 개최된다. 6쪽마늘은 물론 각종 마늘음식과 태안 지역 농특산물이 전시ㆍ판매된다. 음악회와 전시회 등 문화행사와 마늘캐기ㆍ생태놀이 등의 체험행사도 곁들여 실속과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진 군수는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 진 군수는 “이번 6쪽마늘 요리축제와 관련해 지역경제 활성화대책의 일환으로 ‘태안 6쪽마늘 30만상자 팔아주기’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이 태안군을 방문해 2,000상자를 주문해주는 등 전국의 기업과 국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진 군수는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가 6쪽마늘 우량종구 생산지임에도 불구하고 6쪽마늘을 상품화하는 데 한발 늦었다”며 “최고의 웰빙 식품인 6쪽마늘을 전국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축제 개최는 물론 다양한 홍보활동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군은 지난달 중순부터 인터넷(http://taean.go.kr/garlic)이나 전화(1588-0028)로 6쪽마늘 구매예약접수를 받고 있으며 6월 수확 이후 택배로 주문자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특품은 2만4,000원, 상품은 2만원이다. 진 군수는 “관광태안을 적극 상품화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태안 6쪽마늘 요리축제를 비롯해 허브축제, 서해 어살문화축제, 백합꽃축제, 연꽃축제 등을 6~7월에 연이어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안군은 6월19일부터 7월1일까지 태안읍 송암리 일원에서 열리는 백합꽃축제를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큰 규모로 준비하고 있다. 진 군수는 “전국민 모두가 한결같이 태안 살리기에 동참해준 결과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고 있다”며 “7만 태안 군민 모두는 태안의 아름다운 자연을 국민들에게 하루빨리 돌려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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