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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株, 내년 실적 탄탄해질 것"

美-中 무역분쟁·6월 지방선거 수혜… 무림페이퍼·한솔제지등 유망


올 한해 재고조정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내년 6월 지방선거로 수요가 늘면서 제지업계의 내년 실적이 탄탄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다솔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펄프 가격이 오르면서 제지업계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공급과잉을 해소한 업계가 제품가격 인상을 통해 원자재값 상승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며 "제지업종의 실적에 대한 신뢰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펄프가격은 지난 4월을 바닥을 치고 상승반전한 상태다. 펄프재고가 감소한데다 경기회복과 함께 수요가 회복됐기 때문이다. 펄프가격은 내년에도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과거 경기회복기와 비교해봤을 때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지업계는 올 한해 재고를 털어내고 펄프 가격 상승에 맞춰 제품 가격도 인상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9월 현재 인쇄용지 재고는 전체출하량 대비 3.3주치로 1992년부터 현재까지의 평균치인 3.8주치보다 낮아 가격인상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다. 유정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재고비축이 둔화되면서 11월 현재 펄프 가격은 강보합 수준"이라며 "국내에서는 인쇄용지 재고가 급락하면서 제지업종 가동률지수가 109.9%(9월 현재)로 큰 폭의 개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영업환경도 개선되고 있지만 굵직한 호재도 두가지나 기다리고 있다. 미국-중국 간 무역분쟁과 내년 6월 지방선거다. 9월 뉴페이지 등 미국의 제지3사는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코팅지 제품에 대한 덤핑혐의로 미 상무부에 제소했다. 만약 이 소송이 실제 관세부과로 이어진다면 국내 아트지업계에는 수혜가 예상된다. 미국은 국내 제지업계 수출의 31%를 차지하는 제1 수출시장이기 때문이다. 국내 인쇄용지업체 가운데 미국 수출비중이 가장 높은 업체는 무림페이퍼로 지난해에는 전체 출하량의 26%를 미국에 수출했다. 이밖에 아트원제지ㆍ한솔제지ㆍ한국제지 순으로 수출증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6월2일로 예정된 제5회 전국지방동시선거도 주목할 만한 호재다. 전국 단위의 선거는 제지소비량이 많기 때문이다. 선거특수는 내년 2ㆍ4분기 제지업계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애널리스트는 미국-중국 간 무역분쟁의 수혜가 예상되는 무림페이퍼와 아트원제지의 목표주가를 각각 1만6,000원과 8,500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한솔제지의 3ㆍ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제지업체들의 주가가 동반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자회사 한솔건설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무림페이퍼와 아트원제지에는 오히려 좋은 매수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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