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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경기 40년만에 최악

11월 광공업생산 14% 급감… 4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

제조업 경기가 40년 만에 최악의 침체기로 돌입했다. 광공업 생산은 통계작성이 시작된 이래 최대폭의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경기의 현상황과 향후 국면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사상 처음으로 10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다. 이에 따라 내년 1ㆍ4분기에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정부의 입장과 달리 올 4ㆍ4분기에 이미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14.1% 급감했다. 광공업 생산이 이렇게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통계청이 관련 데이터를 보유한 지난 197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 7월에도 생산 감소폭은 13.5%에 그쳐 지금보다 나았다.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 소비와 투자도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11월 소비재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5.9% 줄었으며 설비투자와 건설수주는 각각 -18%와 -35.4%로 마이너스 폭이 확대됐다. 생산과 소비ㆍ투자 부진으로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2.0포인트 떨어져 10개월째 하락했으며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전월 대비 1.3%포인트 떨어져 12개월 연속 하락곡선을 그렸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10개월째 동반 하락한 것은 통계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 경제통계국의 민경삼 박사는 “동행종합지수가 전달보다 감소하는 것은 우리 경제 전체의 순간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생산ㆍ소비ㆍ투자 등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꺾이는 모습이 완연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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