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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현대종합상사 2,500억에 인수

현대중공업이 약 2,500억원에 현대종합상사를 인수한다. 12일 외환은행 등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채권단은 오는 14일 현대종합상사 매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제시한 가격은 2,500억원가량으로 알려졌으며 총 주식 수의 50%+1주(약 1,115만주)를 인수하게 된다. 현대중공업과 채권단은 이달 안에 상세실사를 진행하고 최종 가격조정 후 정식 인수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현대종합상사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채권단의 기대보다 크게 낮은 2,000억원 수준의 가격을 제시해 유찰된 바 있다. 당시 현대중공업과 채권단은 자본잠식 상태에 빠질 정도로 경영이 악화된 칭다오현대조선의 가치에 대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찰에도 사실상 단독 입찰한 현대중공업은 지난번보다 약 500억원가량의 금액을 더 제시함으로써 결국 채권단과 합의를 본 것으로 보인다. 현대종합상사는 1998년 이후 계열분리 과정에서 고(故) 정몽헌 회장, 현대중공업, 현대상선 등으로 최대주주가 수차례 바뀌다가 2003년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약정을 체결하면서 현대의 손을 떠났다. 지난해 매출 2조8,372억원, 영업이익 517억원을 기록했으며 무역ㆍ자원개발ㆍ칭다오현대조선 등이 주요 사업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종합상사의 '현대'라는 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은 현대중공업이 유일하다"며 "칭다오조선소에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자원개발 분야를 확대한다면 양사 간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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