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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하반기 최고유망주" 증권사 전망상향 잇따라

지난주 대부분 마무리된 은행들의 2.4분기 실적발표를 계기로 은행주에 대한 실적전망, 목표가 상향의견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시장의 확연히 달라진 시각을 반영하듯 지수 1,100선을 넘은 이후 대형 기술주와 자동차주, 통신주 등 여타업종이 대형주들의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에서도 은행주들은 8월 첫 거래일인 1일 또다시 52주 신고가를 무더기로 갈아치우며 일제히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 은행 반기실적 '괄목상대'..근본부터 바뀐 시각 = 올 1.4분기까지만 해도 은행주를 바라보는 주식시장의 시각은 경기회복에 발맞춰 실적개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위험요인'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상당수 은행주들의 지난해 사상 최고실적을 내거나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았지만 실적개선의 주원인으로 실질 이익의 증가보다는 '카드 충격' 극복과 중소기업,가계여신의 건전성 제고에서 비롯된 충당금 전입액 급감이 부각되면서'이익의 질'논란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은행 이익성장세의 필수요건인 거시 및 소비경기의 회복이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는 전망, 그리고 인수.합병을 대부분 마무리한 은행들이 공격적 영업전략을 내걸면서 경쟁 격화에 따른 이익률 악화 우려가 제기된 것도 은행주의 발목을 잡아왔다. 그러나 은행들이 내놓은 반기 실적은 이같은 우려가 더 이상 은행주 평가의 중심논리가 될 것으로 전망하기 힘든 수준으로까지 증가했다는 게 증권가의 중평이다. 국민은행[060000]의 2.4분기 순익이 5천7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40%이상상회했고 신한지주[055550]의 반기 순익은 작년 동기대비 무려 82.5%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나은행[002860] 역시 충당금 전입액 감소와 함께 순이자이익까지 개선되면서전분기 대비 27.6%나 늘어난 2천614억원의 순익을 내며 은행권 최초로 중간배당 실시까지 결정했고 기업은행[024110]은 상반기중 작년 동기의 2배가 넘는 이익을 내는상반기 대형주중 최고수준의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유재성 애널리스트는 이날 은행업종에 대한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은행업종을 바라보던 시각의 기본 전제를 바꿨다. 지금까지는 대출 성장률 둔화와 마진 압박으로 은행들의 이익성장 모멘텀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반기 실적 검토 결과 이같은 우려의 가시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고 수수료 이익 등 여타 부문의 이익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게 삼성증권의 진단이다. 외국인들의 매매행보도 하반기 사상 최고점 돌파시도가 진행되는 가운데 은행주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달 25일을 시작으로 연 6일째 국민은행에 대해 '사자'에 나서면서 국민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이 85%도달을 목전에 두고 있고 신한지주는 13일째 순매수 행진이 이어지며 62%대이던 외국인 지분율이 64%대까지 치솟았다. ◆ 국민은행 목표가 7만원대까지 = 은행주를 바라보던 시각이 근본적으로 바뀌면서 주요 은행주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가 상향도 쏟아지고 있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이미 지난 주 '깜짝 실적'을 기록한 기업은행의 목표가를 1만원 안팎에서 1만3천∼1만4천원으로 30%가량 상향 조정한 데 이어 삼성증권은 이날보고서에서 국민은행의 12개월 목표가를 7만3천원까지 끌어올렸고 대우증권은 종전대비 7%가량 높아진 6만4천원을 새 목표가로 제시했다. 외국계 투자은행들 역시 골드만삭스와 CSFB가 나란히 6만원으로 올렸고 JP모건은 6만5천300원으로 외국계중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한국 주요 종목에 대해 인식한 평가로 유명한 도이치증권마저 '보유'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가를 종전 4만7천원에서 5만4천원으로 올려잡은 상태다.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 10조 클럽'에 새로 가담하게 된 신한지주와 지주회사전환을 앞둔 하나은행에 대한 목표가 상향도 봇물을 이루기는 마찬가지다. 골드만삭스가 지난달 28일 신한지주의 목표가를 4만5천원으로 큰 폭 상향 조정한 것을 필두로 대신증권과 대우증권도 같은 날 각각 3만6천원, 3만5천원을 새 목표가로 제시했고 JP모건(3만8천300원), 삼성(3만7천원)도 상향 대열에 동참했다. 하나은행 역시 삼성증권(4만1천500원)과 굿모닝신한증권(4만2천500원)이 이날 4만원대 목표가를 제시하며 현 주가 대비 30% 가량 상승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는 등 대부분 국내외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가를 올려잡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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