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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포커스] 美, 실적·경제지표 봇물 "눈치보기 장세"

다우존스지수 8,000선서 줄다리기 이어질듯<br>中증시는 반등 가능성… 러는 '과열 주의보'



글로벌 증시가 기업 실적에 따라 ‘일희일비’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의 나침반인 뉴욕 증시는 악화된 주택 관련 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기술주와 금융주 중심으로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이 나오자 주후반 상승 반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 일본, 대만 등 주요 국 증시도 뉴욕 증시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으면서 자국 기업의 실적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치열한 방향성 모색 기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즉 악화된 경제지표와 희망적인 기업실적 사이에서 다우존스지수는 8,000포인트를 기점으로 치열한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 증시도 뉴욕 증시의 영향권 안에서 등락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증시 방향성 모색= 지난주 초반 다우존스지수는 7,841포인트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주후반에 접어들면서 애플과 이베이 등 기술주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보다 높게 나왔고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 피프스서드뱅코프 등 금융주 실적도 우려했던 것보다 긍정적으로 발표됨에 따라 8,076포인트까지 상승했다. 이번주에도 엑손 등 주요 기업 실적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8일 발표 예정인 2월 주택가격지수, 29일 예정된 1ㆍ4분기 GNP(국민총생산) 등 경제지표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석진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S&P 500에 속하는 기업 중 67% 정도의 업체가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 실적 측면에서는 희망적이다”고 밝혔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기업 실적 자체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이번주 뉴욕 증시 흐름도 괜찮을 것이다”며 “금융주 중심으로 반등 폭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굵직굵직한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기 때문에 희망적인 기업 실적과 부진한 경제 지표 사이에서 눈치보기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이석진 연구원은 “전체적인 경기의 반등 신호가 주택에서 시작된다고 봤을 때 아직까지 불확실한 측면이 있다”며 “다우존스지수 기준 8,000선 정도를 기점으로 방향성을 타진하는 기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채수호 삼성증권 연구원도 “소비자신뢰지수, 시카고PMI지수, GNP, 2월주택가격지수 등 굵직굵직한 경제지표 발표가 이번 주 예정돼 있다”며 “투자 심리는 좋아졌지만 경제 지표에 따라 증시가 좌우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미국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와 FOMC 회의는 관심을 가져야겠지만 큰 파괴력은 없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이석진 연구원은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대부분의 은행에 긍정적인 것으로 이미 알려져 있다”며 “FOMC 회의에서도 시장에 영향을 줄 발언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중국 증시는 상승 예상= 지난주 중국 상하이증시는 5주 연속 상승랠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상하이A증시는 지난주 2.2% 떨어지며 2,448.59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라며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심재엽 연구원은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는 의견이 나오며 중국 증시가 흔들렸지만 현 상황에서 추가적인 하락은 멈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대출 규모도 확대되고 있고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실현되고 있기 때문에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유럽, 브릭스 등 기타 증시는 뉴욕 증시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다만 러시아 증시에 대해서는 과열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채수호 연구원은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 시장은 신용문제가 아직 해결된 것이 아니다”며 “최근 유가 상승세에 힘입어 상승세지만 경기 위축이 부각되면 재차 급락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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