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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어린이를 잡아라~"

증시에서 '부자아빠'가 인기를 끌더니 이제는 '우리아이 3억만들기', '우리아이 부자되는 방법'처럼 아예 아이를 부자로 만들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3일 증권ㆍ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증권사와 자산운용회사들이 어린이 고객을잡기 위해 경제 교실을 열거나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들은 특히 저금리 시대에 적금을 대체할 수 있는 상품으로 매달 소액을 꾸준히 붓는 `적립식 펀드'를 내세우며 부모와 어린이들의 마음을 동시에 유혹하고 있다. 대한투자증권은 최근 초등학교 4∼6학년생 등 700여명을 초청해 '엄마와 함께배우는 어린이 경제교실'을 개최했다. 대투증권은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경제 습관과 경제 상식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제공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대투증권 관계자는 "지방에서 올라온 참가자도 많을 정도로 인기였다"고 말하고 "어린이들은 '적립식투자가 왜 더 유리하냐'고 묻거나 '펀드 뿐 아니라 주식에 대한교육도 강화해 달라'고 발언하는 등 열의와 수준이 매우 높았다"고 전했다. 우리자산운용도 최근 NHN과 제휴를 맺고 어린이 대상 포털 사이트인 쥬니어네이버에 `우리 쥬니어펀드관(woori.naver.com)'을 설치했다. 이 코너에는 '우리아이 부자되는 방법'이라는 광고 문구 아래 부모와 아이가 함께 공부할 수 있게 펀드의 개념과 펀드 가입 필요성 등이 쉽게 설명돼있다.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아이를 재정적으로 당당하게 만들어 주는 한편 어릴때부터 금융ㆍ경제 교육을 해주자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우리자산운용은 또 어린이 대상인 '우리 쥬니어 네이버 적립식 주식형 펀드' 고객에게는 금융ㆍ경제 캠프, 꼬마주주 기업 방문 등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우리아이 3억 만들기'로 먼저 시장을 치고 나온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어린이를 위한 경제교육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또 어린이 대상인 이 펀드의 경우 자산운용보고서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와함께 지난 5월부터는 토요일마다 초등학교 고학년생들을 대상으로 '미래에셋 우리아이 경제교실'을 운용하고 있다. 한달 코스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회사를 설립한 뒤 ▲다른 회사와거래 ▲은행에서 대출받기 ▲정부에서 허가 받기 ▲주식 발행하기 등을 경험하며 경제를 이해하도록 설계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행사 참가를 위한 경쟁률이 100대 1에 달하며 어린이들이 직접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농협CA투신운용도 비슷한 시기 어린이 대상 적립식 펀드 '농협CA 아이사랑 적립주식투자신탁1호'를 출시했다. 농협CA투신운용은 펀드 가입자에게 추첨 등을 통해 어린이 경제 교육, 농촌 생활체험+경제 캠프, 금융선진국 및 해외 유명대학 방문 등의 혜택을 줄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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