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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조정장서 신고가 행진

SK케미칼[006120]이 전반적 조정장 속에서도 연일 신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7일 SK케미칼은 장초반 52주래 가장 높은 2만350원까지 오른 뒤 오름폭이 줄어오후 1시10분 현재 보합권인 2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일 이후 4일 연속 오름세로, 종합주가지수가 3일간 조정을 받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SK케미칼의 이같은 랠리 배경으로 제약부문 등의 영업 호조와 풍부한 보유 자산가치, 자사주 취득에 따른 주식수 감소 등을 꼽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황규원 연구원은 지난 4월초 SK제약 인수를 통해 확장한 SK케미칼의 제약(생명과학)부문이 적극적 영업망 확충과 주력제품 '기넥신' 등의 원외처방수요 증가에 힘입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제약부문의 영업이익이 올해 200억원에서 내년과 2007년에는 각각 273억원,322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태형 현대증권 연구원도 SK케미칼 생명과학 부문의 매출이 올해 1천200억원으로 작년대비 41.3% 급증하고 이후 2007년까지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올 상반기 6.1%였던 이 부문 매출 비중도 내년에는 11.7%까지 높아져새로운 '성장엔진'으로서의 가치가 확인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또 전문가들은 SK케미칼의 기존 주력산업인 화학 부문도 미국 업체의 노후 설비폐기 등에 따른 아세테이트섬유(양복용)의 수익성 회복과 신규 제품인 고기능성수지,흡음단열재 등의 연평균 20%를 웃도는 성장세에 힘입어 영업호조를 이어갈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동양증권은 SK케미칼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천294억원,445억원으로 작년보다 8.1%, 58.9%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고, 현대증권도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11.8%, 31.1%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두 증권사 모두 이 종목에 대해 '매수'의견과 함께 각각 2만6천원과 2만1천300원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이와함께 현재 SK케미칼이 보유하고 있는 SK㈜, SK건설, 휴비스 지분 등의 투자자산 평가 가치가 3천억~4천억원에 이른다는 점도 주요 모멘텀으로 거론되고 있다. SK㈜ 지분(300만주, 2.4%) 등의 매각이 현재 회사측이 추진하는대로 성사될 경우 이를 통해 유입되는 현금을 통해 지난해말 5천350억원 수준인 순차입금을 2007년에는 4천600억원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현대증권은 추정했다. 또 지난 8월1일부터 시작된 100만주 자사주 취득이 이달 26일로 마무리되면, 총발행주식수의 5.9%가 줄어든다는 점도 수급측면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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