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압둘라(사진) 국왕이 1일 세계 경제의 안정을 위해 ‘온건한’ 산유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압둘라 국왕은 이날 임명 의원들로 구성된 사우디 의회인 슈라위원회 개원식에 출석해 한 연설을 통해 “세계경제가 불안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원유생산 및 가격책정 분야에서 온건한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압둘라 국왕의 이런 발언은 이란 핵 문제 등 원유 시장의 불안요인이 부각되면서 배럴당 70달러에 근접하는 고유가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와 주목되고 있다. 전세계 확인 원유 매장량의 4분의1에 해당하는 2,600억 배럴의 원유를 보유한 사우디는 현재 전세계 원유 소비량의 11%인 약 950만배럴의 원유를 매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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