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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통제, 서울시 행사만 '열외'(?)

광복절인 15일 도심에서 열리는 대규모 기념행사 가운데 경찰이 서울시 주최 행사에 대해서만 교통 통제를 하지 않기로 해 서울시가 섭섭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광복60주년을 맞는 15일 서울 도심의 경복궁 앞, 서울광장, 숭례문광장 등에서 각각 정부와 서울시 주최로 기념 행사가 열린다. 정부쪽에서는 문화관광부가 낮 12시∼오후 6시 경북궁 앞에서 `차 없는 거리축제'를 열고 곧바로 행정자치부가 오후 7시10분∼9시 숭례문광장에서 `새로운 시작,평화의 노래'를 주제로 대중 음악회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숭례문에서 500여m 떨어진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오후 7시30분∼9시세계적 명지휘자 정명훈 지휘로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주회를 연다. 문제는 경찰이 이들 3개 행사장 주변 교통통제에 일관된 원칙을 적용하지 않고있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경찰은 중앙정부가 행사를 여는 경복궁 앞과 숭례문 광장 주변 교통은 통제키로 한 반면 서울시 행사가 열리는 서울광장에 대해서는 교통통제를 하지않기로 했다. 서울시는 원활한 음악회 진행을 위해 행사장 주변 교통통제를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경찰은 11일 `불가' 입장을 최종 통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일 경복궁과 숭례문 주변 도로를 통제키로 한 상황에서 서울광장 앞 태평로구간까지 막으면 주변 교통정체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 경찰 입장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경찰의 이같은 해명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시 관계자는 "숭례문 광장 행사가 대중음악 중심이라면 서울광장 음악회에서는 정숙도를 요하는 클래식음악들이 연주된다"면서 "우리가 통제를 요청한 시간도 2시간 가량인데 이를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정명훈씨가 지휘봉을 잡고 주한 외교관들과 가족도 상당수 참석하는 음악회가 자동차 소음 속에서 진행되게 됐다"면서"차량 경적이나 소음으로 자칫 음악회가 엉망이 될 경우 국제적인 망신이 될 수도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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