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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경제 다시 살아나나

'10년 불황탈출' 전망후 3분기연속 마이너스 성장불구<BR>1월들어 가계지출·고용등 지표 개선…회복기대 커져



일본 경제가 침체(recession)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본 경제는 지난해 초 ‘10년 불황’에서 탈출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 후 다시 악화돼 지난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나, 최근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조정을 끝내고 성장국면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1월 일본의 가계지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 늘었으며 가계 가처분소득도 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가계지출 증가율은 6개월만의 최고 수준이다. 1월 소매판매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 지난 97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1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2.1% 증가했으며, 1월 실업률은 2003년 최고치를 기록했던 5.5%보다 1%포인트 낮아진 4.5%에 머물렀다. 신규 일자리수도 지난해 12월 17만개를 기록한데 이어 1월에는 47만개로 크게 늘어났다. 고용이 증가하고 가계지출 및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것은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56%를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기업들이 기록적인 이익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소비의 부진으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었다. 전문가들은 7년째 개인임금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내수 소비가 줄어 경기회복이 더뎌지고 일본 경제의 수출의존도가 심화된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1월 지표들은 그동안의 노동시장 경색이 끝나고 임금수준이 높아져 소비지출이 늘어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견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이이치생명의 이주카 나오키 이코노미스트도 "최근 경제지표는 올해 1ㆍ4분기에 일본 경제가 강한 성장을 나타낼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개인소비 부문의 회복만으로 일본 경제의 성장을 예단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드레스드너 클라인워트 와셀스타인의 분석가인 피터 태스커는 “일본 경제가 여전히 소비보다는 생산, 내수보다는 수출에 의존하고 있어 경기회복 여부는 미국과 아시아 시장의 성장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분석가들은 임금 수준이 개선돼도 일본의 부실한 재정상태를 충당하기 위한 세금과 사회보장비 지출 증가 때문에 소비 지출은 제자리걸음을 계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일본경제의 성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ㆍ달러 환율이 전일 104.52엔에서 104.39엔으로 하락하는 등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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