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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논문 줄기세포 못찾고 생성 증거도 없다"

서울대 조사위, 동결세포도 DNA 불일치<br>원천기술 유무·바꿔치기 논란 더 커질듯

서울대, 중간조사 결과 발표
노정혜(왼쪽) 서울대 연구처장이 28일 기자간담회에서“줄기세포가 만들어졌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는 내용의 서울대 조사위원회 중간조사 결과를 밝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맞춤형 줄기세포 없다" 서울대 조사위 "해동된 5개등 8개 모두 미즈메디 것"원천기술 유무·바꿔치기 논란은 더 커질듯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서울대, 중간조사 결과 발표노정혜(왼쪽) 서울대 연구처장이 28일 기자간담회에서“줄기세포가 만들어졌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는 내용의 서울대 조사위원회 중간조사 결과를 밝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황우석 교수팀이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서 만들었다고 보고한 줄기세포는 모두 환자맞춤형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가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중 황 교수가 냉동보관한 뒤 해동했다는 5개 세포는 미즈메디병원이 보관 중이던 수정란(체외수정) 배아줄기세포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원천기술 유무와 줄기세포 바꿔치기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줄기세포 만들어졌다는 증거 없다"=서울대 조사위원회는 29일 "황 교수가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초기 동결된 5개 줄기세포주를 포함한 8개 세포주 모두 환자 체세포와 일치하지 않고 미즈메디병원에 보관된 수정란 줄기세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2번과 3번 줄기세포주는 3개 기관에 분석한 결과 모두 환자의 체세포와 일치하지 않았으며 각각 미즈메디병원의 수정란 세포주 4번과 8번으로 확인됐다고 결론 내렸다. 결국 2005년 논문에는 환자 체세포의 DNA와 일치하는 줄기세포는 현재 찾을 수 없고 만들어졌다는 증거도 찾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바꿔치기 있었나, 자작극인가=관심은 이제 바꿔치기가 정말 있었냐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줄기세포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난 상황에서 바꿔치기 여부는 황 교수팀의 연구실적을 증빙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논란의 핵심은 두 가지로 압축되고 있다. 황 교수팀의 주장대로 김선종 연구원과 제3의 인물들이 환자맞춤형 줄기세포를 미즈메디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로 '바꿔치기'를 했는지와 아니면 '바꿔치기' 자체가 황 교수팀의 '자작극'이었는지다. 노정혜 연구처장은 이날 "(줄기세포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입증할 과학적 데이터도 황 교수팀이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서울대 조사위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또 윤현수 한양대 의대 교수는 '자작극'일 확률이 높다는 가능성도 제기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황 교수팀이 세포가 뒤바뀐 것을 바로 눈치 채지 못했다는 것은 수수께끼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미 수립된 수정란 줄기세포는 증식 속도가 굉장히 빨라 천천히 자라는 황 교수팀의 세포덩어리와는 현미경으로도 쉽게 구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즈메디 줄기세포는 수천개의 세포가 모인 '콜로니' 상태이기 때문에 20여 개의 세포로 구성된 황 교수팀 세포덩어리와는 구조가 전혀 달라 정기적으로 체크할 경우 초기 배양상태에서 쉽게 적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입력시간 : 2005/12/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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