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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TV 부품 국산화 잇달아

유펄스·에이스디지텍등 수입대체 넘어 역수출까지<br>핵심소재 국산점유율 조만간 60% 넘어설듯

일본 등 선진국 업체들의 독무대였던 LCD TV 부품ㆍ소재들이 잇달아 국산화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품ㆍ소재업체들이 냉음극형광램프(CCFL), 광학필름, 컬러필터, 액정 등 LCD TV 핵심 부품ㆍ소재 국산화에 잇달아 성공해 수입대체는 물론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부품소재 국산화는 해당 업체뿐 아니라 LCD TV 패널ㆍ세트(완제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줘 명실상부한 ‘LCD TV 왕국’ 건설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핵심 부품ㆍ소재의 국산 점유율도 조만간 60%를 넘어설 전망이다. 유펄스는 스미모토, 아사히 카세이 등 일본 업체들이 독점해온 중ㆍ소형 및 대형 TV용(폴리카보네이트) 확산판을 개발,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자소재업체로 전환한 새한ㆍ제일모직도 올 하반기 제품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확산판은 LCD 화면의 밝기를 구석구석 고르게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일본 스미모토화학과 니토텐코가 독점해온 편광판 시장에서는 LG화학에 이어 에이스디지텍이 국산화에 성공해 삼성전자, 대만의 LCD업체 한스타 등에 공급하고 있다. 네패스, 펨텍은 SKC에 이어 컬러 포토레지스트의 원료인 컬러 밀베이스를 개발해 양산을 앞두고 있다. 이 시장은 산요색소, 미쿠니색소, 도요잉크 등 일본 업체들이 장악해 왔다. 밀베이스는 LCD 핵심 소재인 컬러 포토레지스트 원가의 30%를 차지하는 잉크 형태의 소재로 LCD 컬러필터에 도포된 상태에서 전기 신호를 받아 색상을 구현한다. 동진쎄미켐은 일본 지소와 독일 머크가 양분해온 고분자분산형(PDLC) 및 STN용 액정을 개발해 수입대체에 나서고 있다. 동진은 정부 지원을 얻어 차세대 고속액정도 2008년까지 국산화할 계획이다. 일본보다 수십년 늦게 출발한 CCFL도 금호전기와 우리ETI가 해리슨, NEC, 산켄 등 일본 LCD업체에 역수출할 정도로 성장했다. 한 BLU 부품업체 관계자는 “대형 LCD TV 공급량 증가와 패널가격 인상, 국내 주요 패널업체들의 국산부품 채택비중 증가와 함께 관련 재료ㆍ부품 업체들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등 세계적인 패널업체들이 국내에 있는 만큼 한국이 LCD부품 강국으로 부상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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