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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역전극 '데뷔 첫승'

박지은 역전극 '데뷔 첫승'닷컴클래식 14언더...잉스터 1타차 제쳐 박지은(21)이 기적같은 역전극을 펼치며 한국팬들에게 21세기 첫 미LPGA투어 우승을 선물했다. 박지은은 5일 아침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뮤렐스 인렛의 와치소우 이스트GC(파 72)에서 열린 캐시 아일랜드 그린스닷컴 클래식(총상금 75만달러)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정상(우승상금 11만2,500달러)을 밟았다. 올시즌 미LPGA투어 데뷔 후 13번째 출전 대회서 맛본 마수걸이승이자 한국골퍼중 21세기 들어 처음 우승한 기록을 남겼다. 박지은은 이날 우승으로 통산 61승(아마추어 55승, 퓨처스 투어 5승, 미LPGA투어 1승)을 기록했고 한국골프 사상 9번째 미LPGA투어 정상에 태극기(구옥희 1회, 박세리 4회, 김미현 2회, 펄 신 1회, 박지은 1회)가 꽂혔다. 박지은의 우승은 지난 98년 박세리의 US여자오픈 우승과 함께 길이 남을 명승부. 5홀을 남기고 3타차까지 뒤진 절망적 상황에서 이뤄낸 한국골프사상 가장 짜릿한 뒤집기 승리였다. 이날 박지은은 백전노장 줄리 잉스터(40)를 상대로 역전, 공동선두를 각각 3차례나 주고 받는 혈전을 펼쳤다. 3일 연속 선두를 지켰던 부담감에 오른쪽 갈비뼈밑 근육통증을 추스리며 라운드에 임한 탓에 계속 샷이 왼쪽으로 치우치며 고생했다. 한타 앞선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박지은은 1번홀에서 티 샷과 세컨드 샷이 잇달아 왼쪽으로 벗어 나면서 보기를 범해 잉스터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5번홀에서 잉스터가 이글을 낚은 반면 박지은은 보기, 순식간에 2타차로 1, 2위가 바뀌었다. 이때부터 15번홀까지 좀처럼 역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박지은은 16번홀 버디로 2타차로 줄인 뒤 17번홀에서 또다시 버디를 기록, 14언더파째를 아로새겼다. 잉스터는 17(합계 -14), 18번홀(합계 -13)에서 연속보기를 범했다. ‘지는 해’ 줄리 잉스터가 ‘뜨는 해’ 박지은에게 우승을 헌납하는 순간이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 입력시간 2000/06/05 10:5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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