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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등록 미룰래요"

최근 하우리등 IT업계 심사탈락 잇따르자… 최근 코스닥 위원회가 등록 심사를 강화하고 벤처기업들이 코스닥 심사에서 떨어지는 일이 빈발하면서 정보기술(IT) 업체를 중심으로 등록 추진계획을 연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코스닥 진출을 추진하던 벤처업체중 상당수가 등록을 연기하거나 재검토하고 있다. 특히 보안ㆍ소프트웨어 업체중 일부는 올해 코스닥 등록을 내년 이후로 연기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보안솔루션 업체인 A사는 원래 7월께는 코스닥에 진출하려고 했지만 최근 올해 말 또는 내년 상반기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와 관련 이회사는 모컨설팅사에 대한 회사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의뢰한 상태다. L사장은 "최근 보안업체가 잇따라 코스닥 등록에 실패하는 것을 보면서 이대로 등록을 추진했다가 잘못하면 회사 이미지만 나빠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하고 "좀 더 면밀히 분석하고 시장 상황도 본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초까지만 해도 연말까지 코스닥을 가겠다고 공언했던 보안감시시스템업체인 B사는 내년 하반기 등록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대신 해외 기관을 대상으로 20~30억원 가량의 추가펀딩을 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조차 여의치 않은 실정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밖에 소프트웨어업체인 C사 역시 하반기 등록 계획에서 아예 일본의 자스닥등 해외증시로 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IT업체를 중심으로 코스닥 등록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최근 일부 업체의 코스닥 등록 실패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달 중순 바이러스 솔루션 회사인 하우리가 지난해 10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등록 탈락된 데 이어 최근에는 방화벽 업체인 시큐어소프트가 재심의를 받기도 했다. 창투사의 한관계자는 "바이러스 분야의 대표기업중 하나인 하우리가 심사에서 탈락되는 것을 봤을 때 IT업체의 코스닥 등록 길이 사실상 막힌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확실한 수익성을 담보하지 않는 한 등록은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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