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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부인 약속'이 'GM'보다 먼저?

GM 파산임박 불구 뮤지컬 보러 뉴욕행 '구설수' 올라

제너럴 모터스(GM) 파산보호 신청이 임박한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내외가 30일(현지) 브로드웨이 뮤지컬 관람을 위해 뉴욕을 방문한 데 대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군용 '걸프스트림(소형 제트여객기)'을 타고 워싱턴에서 뉴욕 JFK 공항으로 온 뒤 대통령 전용 헬기인 '해병대 1호기'편으로 맨해튼에 도착했다. 백악관측은 "오마바 대통령은 선거기간 중 미셸 오바마에게 선거가 끝나면 브로드웨이에 데려가기로 약속한 바 있다"고 짤막한 대통령 동정자료를 내놓았다. 공화당은 이에 대해 미국 자동차 '빅3'가 생사기로에 몰려있고, 금융 위기로 경기침체가 극심한 뉴욕에 대통령이 한가하게 뮤지컬 구경이나 한다는 요지의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공화당 전국위는 "미국의 상징 회사 파산신청 준비, 오바마 부부 저녁 즐기러 날아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극장에 가고 싶다면 케네디센터(워싱턴소재 오페라ㆍ뮤지컬극장)의 대통령 전용 석에 가면 충분하지 않는가"라며 "대통령은 미국인들의 고통을 이해한다고 말하면서도 밤을 즐기러 뉴욕으로 날아갔다"고 비판했다. 예상치 못한 역풍에 백악관 조시 어니스트 부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공군1호기(에어포스 원)를 이용하지 않고 비용이 훨씬 저렴한 걸프스트림를 타고 뉴욕으로 갔다"며 군색한 해명을 내놓았다. 걸프스트림은 자가용 비용기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소형 제트기로 빅3 최고경영자들이 워싱턴 의회에 전용 제트기를 타고 왔다가 거센 비난을 받았고, 씨티그룹은 걸프스트림 신형기종 교체를 추진하다 여론의 도마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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