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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100일을 앞두고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돌입했다. 부산시는 APEC 정상회의 D-100일인 10일 시청사 12층에 ‘APEC준비상황실’을 설치하고 매주 월요일 부산시장 주재로 준비상황 보고회도 갖기로 했다. 준비상황 보고회에서는 회의시설과 환경정비 등 10대 분야 80개 과제에 대한 준비상황을 점검한다. 정무부시장을 실장으로 하는 준비상황실은 24시간 연락체제를 갖추고 10월부터 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부산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과 합동상황실을 운영하고 정부기획단 상황실과 협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부산시는 또 10일부터 20일까지 공식호텔로 지정된 숙박업소를 점검하고 객실과 연회장 등을 각 회원국에 배정할 계획이다. 정상회의 취재를 위해 부산을 찾을 각국의 보도진을 위한 미디어센터 설치 등 본격적인 통신망 구축에 들어갔다. 범시민적 관심과 협조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한다. 부산시장이 직접 시민들에게 APEC 정상회의 준비상황을 설명하는 ‘시민보고대회’와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 초청 특강이 10일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시내 전역에서 공무원과 각종 사회단체 회원 등 20여만명이 참가하는 `APEC손님맞이 범시민 환경정비'활동도 전개된다. 이밖에 범어사 등 부산시내 각 종교시설에서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100일 기도가 10일부터 시작된다. 11일에는 한국정치학회와 21세기 정치학회 주최로 각계 전문가와 학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PEC 정상회의의 부산 개최에 따른 ‘도시경쟁력 제고방안’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부산시APEC준비단 이경훈 단장은 “APEC D-100일 맞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며 “각종 행사 준비에 한치의 오차도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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