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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SKT '외자유치 차질'

한국통신·SKT '외자유치 차질' 증시폭락·정책혼선등 악재 잇따라 한국통신과 SK텔레콤 등 국내 기간통신사업자들이 그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대형 외자유치 계획이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다. 이들 업체의 외자유치 지연으로 국내에 유입되지 못한 외자규모는 줄잡아 14조원에 이르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의 폭락과 차세대이동통신(IMT-2000)기술표준과 관련한 정통부의 무소신, 세계통신시장의 자금난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20일 한국통신에 따르면 한통은 지난 6월 한솔엠닷컴 인수 시 한통과 한솔엠닷컴의 지분 15%를 해외에 매각하고 9월까지 최종투자자를 선정 MOU를 체결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이를 전면 수정, 협상기한을 올해말로 연기했다. 한통은 당시 한솔엠닷컴 인수대금으로 BCI와 AIG에 지불한 11억1,000만달러에 대한 국부유출론이 일자 한통 61억달러, 한솔엠닷컴 13억3,000만달러 등 양사 지분 15%를 매각해 국내 외자유치 규모중 최고액인 74억3,000만달러의 외자유치 계획을 추진해왔다. 한통은 지분매각을 통해 획득한 자금을 초고속망사업 투자재원으로 활용, 기간통신망을 차질없이 구축할 계획이었다. 한통측은 『정부의 민영화 계획에 해외통신업체와 기관투자가들이 상당한 관심을 가졌었지만 세계 통신업체의 공통된 자금난과 한통의 내부문제, 국내주가 하락 등으로 당초 계획대로의 협상이 불가능해져 올해말로 미룰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통의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국내ㆍ외 유수 통신업체들은 IMT-2000 주파수 경매낙찰대금과 설비투자비 확보로 자금여력이 없어 한통에 눈을 돌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일본 NTT도코모와 10~15%의 지분 매각을 통해 약 5조원 이상의 외자유치를 희망해온 SK텔레콤의 당초 계획은 주가하락과 IMT-2000기술표준 문제를 확실하게 매듭짖지 못함에 따라 난항을 겪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영국 보다폰과도 지분제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SK텔레콤의 고위 관계자는 『NTT도코모와의 협상이 완전히 물건너 갔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SK텔레콤으로서는 자본이 필요한 만큼 협상과 관련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입력시간 2000/10/20 18:1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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