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2,040선을 내줬다.
코스피는 27일 오후 1시 11분 현재 전날 보다 0.42%(8.56포인트) 내린 2,039.52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오는 27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지며 국내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주요 증시와 유럽 증시도 미국의 기준 금리 결정과 주요 경제 지표 발표 등을 앞둔 탓에 하락 마감하거나 혼조세를 보였다. 전날 현대중공업의 실적 충격(어닝 쇼크) 등 기업의 불안정한 3·4분기 실적도 여전히 시장에 불안감을 더해주는 요인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249억원, 기관은 35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65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0.73%), 유통(0.58%), 기계(0.28%) 등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1.94%), 건설(-1.88%), 서비스(-0.94%), 보험(-1.2%)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물산(1.28%), 현대모비스(0.83%), 신한지주(0.69%)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1.98%), 삼성SDS(-1.19%)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3·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종목들이 날아오르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 보다 16.21%(2,650원) 오른 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서울반도체는 공시를 통해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7% 증가한 2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반도체의 ‘깜짝’ 실적에 루멘스(4.67%), 세미콘라이트(2.35%) 등 유기발광다이오드(LED) 관련 종목도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0.28%(1.92포인트) 하락한 688.8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전날 보다 80전 내린 1,133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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