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음성통화(VoLTE) 서비스가 통신 3사 구분 없이 쓸 수 있도록 완전 상용화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0일 통신 3사와 공동으로 최종 점검을 마친 뒤 23일부터 VoLTE 서비스 완전 상용화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VoLTE 가능 단말기를 보유한 3,500만여 명의 모든 LTE 가입자는 자신이 가입한 통신사 요금제에서 추가적인 요금 부담없이 VoLTE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제조사별로는 2012년 7월 갤럭시S3 이후 출시된 삼성전자 단말기, 2012년 9월 베가R3 이후 나온 팬택 단말기, 2012년 9월 옵티머스G 이후 나온 LG전자 단말기 등 약 90여종이다. VoLTE와 3G 혼합형의 일부 단말기의 경우 자신의 단말기 상태를 확인해 설정을 변경하면 VoLTE서비스가 가능하다.
김경만 미래부 통신경쟁정책과장은 "이번 VoLTE 완전 상용화는 음성·데이터 100% LTE 시대를 여는 서막"이라며 "VoLTE 음성통화서비스 영역을 확장한 다양한 융·복합서비스 출현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VoLTE가 상용화되면서 통신 3사도 관련 서비스 준비에 발빠르게 움직였다. SK텔레콤은 관련 서비스를 'HD 보이스(Voice)'로 이름 붙이고 가입자식별모듈(USIM)이 없는 다른 기기를 통해서도 통화를 수신할 수 있는 '스마트 착신전환(가칭)'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KT는 음성 통화 중 사진·문서·웹 페이지 등 콘텐츠를 상대방과 함께 보면서 통화하는 '올레 콜앤셰어' 서비스를 출시했고, LG유플러스는 상대방의 전화 착신화면에 사진과 동영상까지 표시할 수 있는 '포토링서비스'와 별도의 번호를 가진 스마트워치에서 휴대폰 번호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원넘버 서비스'를 내놓았다. /윤경환기자 ykh22@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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