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는 “킴스클럽이 대형할인점 부문에서 연매출 1조원 수준의 흑자 사업장이지만 선택과 집중이라는 대원칙에 따라 전략적 의사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글로벌 유통사업 등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그룹의 미래 청사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랜드는 매각을 통해 그룹의 강점인 패션과 아울렛 유통사업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룹의 유동성 악화와 신용등급, 부채비율 등 재무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 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랜드가 왕성한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키우면서 차입금이 증가했고, 오는 2019년까지 갚아야할 차입금 규모가 2조4,300억원 가량으로 불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랜드는 다음달 초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찾을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이랜드 관계자는 “킴스클럽 매각은 시장 상황에 따라 선제적 시장대응을 하는 것 뿐이라며, 부채비율 완화등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개선 효과도 분명 기대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유동성 위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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