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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영 해양플랜트協 회장 신년사, "시장은 늘 전장… 위기극복 정신 발휘해야"

고효율 선박·ICT 접목 기술 강조

박대영 사장

"시장은 늘 총성 없는 전장이었습니다.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 위기 속에서 악착같이 살아남은 기업은 재편된 시장에서 다시 두각을 나타냅니다. 조선해양산업도 불굴의 도전정신과 위기를 극복해온 정신을 다시 한 번 발현해야 할 때입니다."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린 2016년 조선해양인 신년인사회에서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회장을 맡은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의 표정에서는 비장함이 느껴졌다. 인사말에 나선 박 사장은 위기 극복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는 세계 경기 침체와 유가 하락에 따른 조선해양산업 불황으로 충분한 수주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고 대형 EPC 공사에서 불리한 계약 조건과 경험 부족으로 큰 손실을 입고 경영이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올해도 초저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세계적 저성장 기조에 따라 일감 확보가 더욱 어려워지는 만큼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며 경쟁력을 축적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경쟁국인 중국이 해양 강국을 기치로 내걸고 조선해양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일본은 경기 회복과 엔저를 바탕으로 조선 강국의 재건을 꿈꾸고 있어 상황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작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변화를 남들보다 먼저 읽고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 찾는 게 중요하다"며 "고연비 선박 수요 증가와 선박 배출가스 규제 강화 추세에 발맞춰 친환경 고효율 에코 시스템 분야에서 경쟁국과 기술격차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 산업이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한 것처럼 조선해양산업의 ICT와 빅데이터를 접목시킨 스마트 배, 스마트 조선소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대형 조선소와 중소형 조선소가 사업 협력 모델을 적극 발굴해 상생의 성공 스토리를 써나가야 할 것"이라며 "협회도 해양플랜트 분양의 국산화와 표준화, 조선플랜트 인력 양성뿐 아니라 관련 기관과 대학 등과 함께 다양한 조선산업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정환 현대중공업 사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전무,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 이병모 STX조선해양 사장, 김철년 성동조선해양 사장, 안진규 현대중공업 사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임진혁·강도원기자 libera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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