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코스피는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속에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 정부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출렁이게 했던 위안화 절하의 속도 조절에 나섰고, 춘절(2월8일~12일)을 앞두고 지급준비율 인하 등 추가적인 경기부양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우리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오는 19일 발표되는 4·4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결과가 시장 예상치(6.9%)에 부합할 것인지 예의주시하면서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업종 중심으로 투자를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K증권은 주력 품목 성장으로 꾸준한 매출 증가를 기록 중인 삼진제약을 추천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삼진제약은 연초 약가 재평가로 인한 약가 인하 품목이 거의 없고, 의원 비중이 높아 실거래가제도 도입에 따른 약가 인하도 미미한 수준"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8% 늘어난 2,336억원, 영업이익은 7.4% 증가한 3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에 이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KDB대우증권은 메르스 충격에서 벗어난 화장품업종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3·4분기 메르스 여파로 훼손됐던 면세 채널 성장성이 4·4분기를 기점으로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중장기 성장의 중심을 구성하는 해외 매출실적도 지난해 4·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3.8% 증가한 3,65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가구업계 1위인 한샘을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한샘은 독보적인 브랜드를 가진 부엌가구가 전사 성장을 이끄는 가운데 최근 인테리어 가구도 직매장 확대와 대리점 대형화로 성장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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