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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소강국면' ...교섭단체 구성 위기 맞은 安신당

현역 15명 외 추가 합류 주춤…"호남 분위기 달라져"

공천 갈등에 安측근-탈당파 의원 간 알력 다툼까지

더불어민주당의 탈당 사태가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제3 교섭단체 구성을 노리던 국민의당이 위기를 맞게 됐다.

현재 국민의당은 안철수 의원을 비롯해 15명의 의원을 확보한 상태다. 안 의원 외에 김한길·김영환·김동철·주승용·문병호·유성엽·장병완·권은희·김관영·김승남·임내현·최원식·황주홍·신학용 의원 등이다. 의원 20명을 확보해야 하는 교섭단체까지는 최소 5명이 부족한 상황. 국민의당은 호남 의원들의 추가 탈당이 이어지면서 이번 주 중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을 영입하고 당내 분란을 수습 국면으로 끌고 가면서 상황이 반전되고 있다. 당초 탈당을 예고했던 김영록·박혜자·이개호·이윤석 의원 등 호남 의원들은 최근 당내 상황을 살피면서 재고에 들어갔다. 일반 여론에 더욱 민감한 수도권 의원들은 논의 테이블에서 아예 몸을 빼는 모습이다.

당초 탈당을 예고했던 전남 지역 의원은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지역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문재인 대표도 결국 사퇴하게 됐으니 탈당할 명분도 없어지지 않았냐”며 “탈당한다고 했던 의원들도 다들 안하고 남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전략위원장인 김영환 의원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더민주) 일부 의원들이 탈당을 망설이면서 소강상태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더민주를 탈당하고 합류한 의원들과 안 의원 측근들 사이의 알력 다툼 양상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부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탈당을 예고했지만 국민의당 합류는 하지 않기로 한 박지원 의원은 “(국민의당에서) 공천과 관련한 불협화음이 들려오니 내부에서 불만이 생기고, 외부에서 들어가려는 의원들도 주춤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국민의당 측은 최근의 소강 국면에도 불구, 1월 말까지는 교섭단체 구성이 무난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와 박주선 의원의 통합신당과의 연대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2월15일까지는 창당 및 교섭단체 구성을 마쳐 88억여원 수준의 국고보조금을 받겠다는 구상이다. 탈당파 측 당 관계자는 “당내 상황이 어수선한 것은 사실이다. 바깥에 있는 의원들도 상황이 정리되길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래도 아직 선거까지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결국은 다 원만하게 조율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진동영기자 j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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