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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Deal] 달아오르는 두산DST 인수전… 관전 포인트는 '3가지'

한화테크윈·LIG 2파전 예상 속 PEF와 컨소시엄 구성 물밑작업

적정몸값 6000억~7000억선… 공격적 베팅땐 더 올라갈 수도

두산DST 재무적 투자자 IMM PE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도 관심


최근 진행된 방위산업체 두산DST에 대한 매각 예비입찰에 한화테크윈·LIG 등 국내 방산업체 2곳과 스틱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프라이빗에쿼티(PE) 등 사모펀드(PEF) 4곳이 참여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적격인수후보자(쇼트리스트) 선정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 말 본입찰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수 후보 간 '합종연횡' △거래가격 △매각 측의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 등이 이번 매각전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우선 이번 매각전은 전략적투자자(SI)인 한화테크윈과 LIG 간 '2파전'으로 흘러갈 공산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입찰에 참여한 국내 PEF의 경우 그동안 방산기업을 인수해 직접 경영에 나선 전례가 없는 만큼 SI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인수전을 완주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재무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LIG는 두산DST 매각이 본격화한 지난해 말부터 이미 계열사인 LIG넥스원의 2대 주주인 재무적투자자(FI)들을 물밑에서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수전을 함께할 SI를 구하기 위한 PEF들의 물밑작업이 이미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거래가격 또한 관전 포인트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두산DST의 적정 '몸값'은 6,000억~7,000억원 수준이다. 매각 측이 제시한 지난해 예상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50억원에 기업배수 10~11배를 적용한 것이다. 여기에 두산DST가 지난해 방위사업청의 1조원 규모 30㎜ 차륜형 대공포 개발 사업자로 선정되며 앞으로 현금창출능력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밸류에이션이 할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투자은행(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두산DST 비교기업인 LIG넥스원과 한국항공우주(KAI)의 주가가 최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변수"라며 "두산DST의 부채비율이 100% 미만으로 차입여력이 충분해 인수 후보들이 인수금융 등 차입 비율을 높이는 식으로 공격적인 가격 베팅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매각자인 동시에 유력 인수 후보로 꼽혔던 IMM PE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할지도 관심사다. IMM PE는 두산DST가 기업 가치에 비해 '제값'을 받지 못한다고 판단될 경우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직접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인수 후보들은 IMM PE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을 수준의 적정 가격을 써내야 하는 부담도 안게 됐다. /박준석기자 p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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