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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한 신중 행동하라" 이례적 강력 경고

日 "미사일 영공 들어오면 파괴"

靑 "강행땐 혹독한 대가 치를것"

중국이 이례적으로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했다.

중국 정부는 3일 북한이 인공위성을 가장해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나서고 있는 데 대해 "북한이 신중하게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도 당연히 우주를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가졌지만 (북한은) 현재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유엔 안보리 제재가 논의되는 상황에서 경거망동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의 메시지도 담겨 있다.

청와대는 이날 북한 장거리미사일 발사 예고에 대해 "만약 북한이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이는 한반도는 물론 이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국제사회로부터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도 강력대응 방침을 내놓았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나카타니 겐 방위상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파괴조치 명령'을 자위대에 하달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장거리탄도미사일 궤도로 예상되는 지역에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을 배치할 계획이다. 북한은 전날 국제해사기구(IMO)와 전기통신연합(ITU)에 "국가우주개발계획에 따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을 2월8~25일 쏘아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은 청와대 브리핑에서 "북한이 4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가 논의되는 시점에 장거리미사일 발사계획을 통보한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8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를 개최해 광명성은 인공위성이 아니라 미사일이라고 규정했다. 조 1차장은 "북한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발사도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발사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명기자·베이징=홍병문특파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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