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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 전세 얻으려면 8.2년간 소득 전부 모아야

서울 전세자금 마련 기간 1년 늘어

경기 4.2년 대구 3.7년 인천 3.1년 順

서울 강남권 아파트 전셋값을 마련하려면 도시근로자 가구(2인 이상)가 8.2년 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7,800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3·4분기 통계청이 발표한 도시근로자 가구(2인 이상)의 평균 연 소득(5,321만7,036원)의 7.1배에 달한다. 한마디로 서울에서 전셋집을 마련하려면 월 소득 전부를 7.1년 동안 저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강남권 전세 아파트에 살기 위해서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권 아파트의 전셋값은 4억3,886만원으로 8.2년의 자금 마련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지역별로는 아파트 전셋값을 모으려면 경기도가 4.2년, 대구 3.7년, 인천·부산·울산 3.1년, 광주·대전·경남 2.7년, 충남 2.5년, 경북 2.4년, 세종·충북 2.2년, 전북 2년, 강원 1.9년, 전남 1.6년 등이 필요하다,

리얼투데이 조사에 의하면 서울의 전세자금 마련 기간은 전년(6.1년) 대비 1년이나 늘었다. 이는 2012년 5.3년에서 2013년 5.7년, 2014년 6.1년으로 해마다 0.4년씩 증가하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큰 증가폭이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0.5년), 부산(0.5년), 인천(0.5년), 대구(0.5년)도 각각 0.5년씩 늘며 전세자금 마련 기간이 크게 늘었다.



이처럼 전세 자금 마련기간이 증가한 것은 소득이 늘어난 것보다 전세금이 증가하는 폭이 더 크기 때문이다.

실제 도시근로자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지난 2014년 5,210만원에서 2015년 5,322만원으로 1년 사이 2.1% 증가했다. 반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3억1,864만원에서 3억7,800만원으로 18.63% 늘어났다.

/정순구기자 soon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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