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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타고… 外人 돌아오나

4일새 8,200억 순매수… 시총 상위주 대거 담아

유가·환율 등 안정세에 중동 매도세 진정 기대

10일 ECB 통화회의가 향방 결정 분수령될듯


2일 코스피가 외국인투자가들의 대규모 순매수세에 힘입어 모처럼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국제유가와 환율 등 국내 증시를 둘러싼 대외여건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그동안 외국계 자금의 이탈을 주도하던 중동과 유럽계 자금의 매도세도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함께 높아지고 있다.

3월 첫 거래일인 이날 주식시장은 대외변수가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30.76포인트) 오른 1,947.4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30포인트 이상 오른 것은 지난 1월22일 이후 처음이다.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도 전날보다 4.11%(661.04포인트) 오른 1만6,746.55에,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도 전날보다 4.26%(116.51포인트) 오른 2,849.68에 마감해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을 이끈 일등 공신은 오랜만에 대규모로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781억원어치의 주식을 쓸어담으며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금액은 하루 순매수 규모로는 지난해 5월15일(4,799억원) 이후 10개월여 만에 최대치다. 또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한 것 역시 지난해 10월15일~20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외국인은 최근 4거래일간 8,20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은 삼성물산의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물량(1,509억원)을 포함해 현대차(815억원)와 SK텔레콤(770억원), 포스코(557억원), 한국전력(546억원)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집중적으로 장바구니에 담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로화 약세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반등과 중국 정부의 지급준비율 인하 등 대외여건들이 호전되면서 중동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자금의 이탈세가 점차 가라앉는 분위기"라며 "오는 10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외국계 자금의 향방을 결정 지을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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