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 간 표대결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다시 한번 완승하며 경영권을 더욱 굳건히 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6일 오전 도쿄 신주쿠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신동주 전 부회장이 제기한 신동빈 회장의 이사직 해임 등 4개 안건을 모두 부결시켰다. 이날 임시주총에는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 모두 참석했다.
광윤사를 통해 임시주총을 소집한 신 전 부회장은 한일 롯데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 이사로 자신을 선임하고 동생 신동빈 롯데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 등 7명을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해임하는 안건을 제시했다. 신 전 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에게 넘어간 그룹 경영권을 되찾아올 계획이었지만 과반이 신동빈 회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무위로 돌아갔다.
지금까지 알려진 롯데홀딩스의 지분 구성은 △광윤사 28.1% △종업원지주회 27.8% △관계사 13.9% △임원지주회 6% △투자회사 LSI(롯데스트레티지인베스트먼트) 10.7% △가족 등 13.6%이다. 이중 신 전 부회장의 우호지분은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광윤사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신 전 부회장은 종업원지주회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달 19일 롯데홀딩스 상장을 전제로 '지주회원 1인당 25억원 상당의 지분 배분'이라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내걸었지만 먹히지 않았다.
롯데그룹은 이날 임시주총 결과에 대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의 신동빈 회장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다"며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마무리됐고 앞으로 (신 전 부회장이) 분란을 더 만들 경우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신 전 부회장은 "오는 6월 정기주총까지 종업원지주회 등을 최대한 설득하겠다"며 경영권 다툼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co.kr
일본 롯데홀딩스는 6일 오전 도쿄 신주쿠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신동주 전 부회장이 제기한 신동빈 회장의 이사직 해임 등 4개 안건을 모두 부결시켰다. 이날 임시주총에는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 모두 참석했다.
광윤사를 통해 임시주총을 소집한 신 전 부회장은 한일 롯데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 이사로 자신을 선임하고 동생 신동빈 롯데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 등 7명을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해임하는 안건을 제시했다. 신 전 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에게 넘어간 그룹 경영권을 되찾아올 계획이었지만 과반이 신동빈 회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무위로 돌아갔다.
지금까지 알려진 롯데홀딩스의 지분 구성은 △광윤사 28.1% △종업원지주회 27.8% △관계사 13.9% △임원지주회 6% △투자회사 LSI(롯데스트레티지인베스트먼트) 10.7% △가족 등 13.6%이다. 이중 신 전 부회장의 우호지분은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광윤사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신 전 부회장은 종업원지주회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달 19일 롯데홀딩스 상장을 전제로 '지주회원 1인당 25억원 상당의 지분 배분'이라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내걸었지만 먹히지 않았다.
롯데그룹은 이날 임시주총 결과에 대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의 신동빈 회장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다"며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마무리됐고 앞으로 (신 전 부회장이) 분란을 더 만들 경우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신 전 부회장은 "오는 6월 정기주총까지 종업원지주회 등을 최대한 설득하겠다"며 경영권 다툼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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