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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투자자, 주식투자 늘렸다

주식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전년보다 33만명 늘어나

나이 어릴수록 주식에 관심 높아져

개인은 SK하이닉스·카카오, 외국인은 동양생명보험·한국기업평가 러브콜

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대 투자자들의 주식투자가 급증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9일 ‘2015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투자자(실질주주) 현황’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1,975사의 실질주주는 중복 실실 주주를 제외하더라도 475만명으로 전년(442만명) 대비 33만명(7.6%) 증가했다. 전체 실질주주 475만명이 보유한 주식 수는 총 604억주로 주주 1인당 평균 1만2,716주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 실질주주별 연령대를 살펴보면 40대가 137만명(29.2%)로 가장 많았다. 보유하고 있는 주식 수도 96억주(32.6%)로 가장 컸다. 30대가 118만명(25.1%)으로 그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20대 개인주주가 대폭 늘어났다는 것이다. 20대 개인 주주수는 전년 대비 11만명(31.9%) 증가한 46만 명으로 집계됐다. 보유주식도 전년(9억주) 대비 37.5% 늘어난 12억주로 조사됐다. 20세 미만 개인주주도 12만명으로 22.9%의 증감율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의 실질주주가 25만2,461명으로 가장 많았다. LG전자(18만8,015명), 포스코(17만1,545명)이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 종목 중에는 카카오가 10만6,039명, 셀트리온이 8만9,093명, 서울반도체가 5만5,516명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의 주식 보유비중이 높은 종목은 한국기업평가로 전체 주식 중 외국인 보유주식 비율은 83.6%로 조사됐다. 동양생명보험 역시 78.5%로 외국인들의 비중이 높았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가 늘어났다는 것은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기대수익률이 낮아진 금융상품보다 주식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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