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1,975사의 실질주주는 중복 실실 주주를 제외하더라도 475만명으로 전년(442만명) 대비 33만명(7.6%) 증가했다. 전체 실질주주 475만명이 보유한 주식 수는 총 604억주로 주주 1인당 평균 1만2,716주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 실질주주별 연령대를 살펴보면 40대가 137만명(29.2%)로 가장 많았다. 보유하고 있는 주식 수도 96억주(32.6%)로 가장 컸다. 30대가 118만명(25.1%)으로 그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20대 개인주주가 대폭 늘어났다는 것이다. 20대 개인 주주수는 전년 대비 11만명(31.9%) 증가한 46만 명으로 집계됐다. 보유주식도 전년(9억주) 대비 37.5% 늘어난 12억주로 조사됐다. 20세 미만 개인주주도 12만명으로 22.9%의 증감율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의 실질주주가 25만2,461명으로 가장 많았다. LG전자(18만8,015명), 포스코(17만1,545명)이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 종목 중에는 카카오가 10만6,039명, 셀트리온이 8만9,093명, 서울반도체가 5만5,516명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의 주식 보유비중이 높은 종목은 한국기업평가로 전체 주식 중 외국인 보유주식 비율은 83.6%로 조사됐다. 동양생명보험 역시 78.5%로 외국인들의 비중이 높았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가 늘어났다는 것은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기대수익률이 낮아진 금융상품보다 주식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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