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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작년 오피스텔에 11조원 몰려

[앵커]

저금리 여파로 대표적인 수익부동산중 하나인 오피스텔 시장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상가보다 오피스텔의 연평균 수익률이 더 좋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무작정 투자에 나섰다가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보도국 양한나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최근 오피스텔 시장으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오피스텔에 11조원의 자금이 몰렸다고 합니다.

10년 만에 최대 규모인데요. 이렇게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신규 공급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신규 분양한 오피스텔은 전국적으로 6만여 실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분양 물량 또한 2002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면서 2010년과 비교했을 때도 5년 만에 3.5배 가량 증가한 것입니다. 저금리 바람을 타고 투자 수요가 늘면서 공급도 늘고 있는 것입니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가 1,405건으로 거래량이 가장 많았고요. 다음으로 강남구가 1,224건이었고 구로구와 마포구가 뒤를 이었습니다. 경기 지역에서는 고양 일산동구가 1,373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남 분당구가 1,124건, 부천 원미구가 852건 순이었습니다.

[앵커]

네. 오피스텔 시장에 투자자가 몰리면서 신규 공급도 늘어나고 있군요. 그렇다면 혹시 공급과잉 우려는 없습니까?

[기자]

네. 역시 공급과잉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2013년 이후 입주 물량이 매년 3만실이 넘는데다 신규 공급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서울에서 오피스텔 분양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3,355실이 분양된 송파구였습니다. 이어 마포구가 2,603실, 금천구가 1,956실 순으로 많았습니다. 경기 지역에서는 하남시가 5,286실로 분양 1위였고 이어 수원, 시흥, 고양, 화성시가 뒤를 이었습니다.

올해도 2만3,000실이 신규 공급될 예정입니다. 수도권에서는 1만3,500여실이 분양됩니다. 분양 가격은 오름세입니다. 지난해 오피스텔 분양가는 3.3㎡당 784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오피스텔 시장이 활기를 띄는 것은 그만큼 투자 수익률이 좋게 나오기 때문일텐데요? 수익률은 얼마나 됩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직까지 오피스텔 수익률은 연평균 5%가 넘게 나오고 있는데요. 상가의 경우 평균 임대수익률이 연 3~4%고, 은행 예금 금리가 연 2% 이하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편이죠.

특히 서울에서는 금천구의 수익률이 지난달 기준 6.27%로 가장 높았습니다. 금천구는 오피스텔 공급도 많았지만 산업단지인 디지털밸리의 배후 임차 수요가 탄탄해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습니다. 강북구가 6.23%로 2위를 차지했는데요. 강북구는 오피스텔 수요 대비 신규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송파구와 마포구는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였고, 성북구가 최하위를 차지했습니다.

[앵커]

네. 서울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오피스텔 수익률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공실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도 있겠네요?

[기자]

네 그렇죠. 공실률도 수익률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요. 공실이 많으면 수익률이 낮아지겠죠. 올 2월말 기준 서울에서 공실률이 가장 높은 곳은 9.8%를 차지한 관악구입니다. 고시생 수요가 줄어든 반면 지난 3~4년 간 소형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이 늘었던 것이 원인입니다. 지난해 신규 공급이 가장 많았던 송파구 역시 공실률이 9.4%에 달했습니다. 공실률이 가장 낮은 곳은 서초구로 서울 평균 5.77%의 절반도 안되는 2% 수준이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오피스텔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해당 지역의 공급 물량, 수익률과 공실률, 매매 거래 현황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를 해야 손해를 보지 않습니다.

아직 공급과잉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오피스텔 분양이 많은 지역은 입주 초기에 임대 물량이 몰려 공실이 늘고 임대료도 하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시행사가 제시하는 예상 수익률을 그대로 믿지 말고 향후 공실 리스크와 세금 증가분까지 감안해 실질 수익률을 계산해 보고 투자해야 합니다.

공급면적 대비 전용면적 비율인 전용률도 중요합니다. 분양 가격이 같아도 전용률이 높으면 그만큼 실사용 면적이 넓어지기 때문에 전용률이 높은 오피스텔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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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나 기자 SEN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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