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이날 오후 티토 피니야 주한 콜롬비아 대사가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서 약 1시간 동안 T-50에 탑승해 비행 체험을 했다고 밝혔다.
피니야 대사는 제1전투비행단 소속 조종사가 조종하는 T-50 후방석에 앉아 서해 상공을 비행한 뒤 “조종사 후보생들에게 최적화된 항공기라고 생각한다”며 평가했다. 콜롬비아는 공군 훈련기 도입을 추진 중이며 국산 훈련기 KT-1을 후보 기종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 공군사령관을 지낸 피니야 대사는 약 8,000시간의 비행 기록을 보유한 베테랑 전투기 조종사로, 이번 비행 체험은 콜롬비아의 공군 훈련기 기종 선정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피니야 대사는 이번 비행 체험을 앞두고 공군 항공우주의료원 항공우주의학훈련센터에서 중력의 6배를 견디는 가속도 훈련을 포함해 초음속 항공기 탑승을 위한 비행환경적응훈련을 거뜬히 통과했다.
6·25 전쟁에 참전한 콜롬비아는 한국의 전통적인 우방으로, 양국간 군사교류도 활발히 진행돼왔다. 공군은 “피니야 대사의 T-50 비행 체험을 계기로 양국간 군사교류와 협력을 더욱 증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홍우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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