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여성가족부·KRX국민행복재단·중앙대병원과 함께 다문화가족 의료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KRX국민행복재단은 지난 5년간 중앙대병원과 다문화가족 의료지원사업을 재단 대표 사업으로 진행해왔다. 이번 사업에서는 여가부와의 업무협약으로 대상자 모집, 관련 기관 협조, 통역 등 제반 행정 서비스도 지원받게 된다.
진료는 전국 저소득층 다문화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내·외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정신과 등 15개 과목의 중증 질환 확진을 위한 검사 및 치료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1인 치료비 한도는 300만원이다. 그 밖에 GSK 등 제약사의 의약품도 기부받아 간염 및 자궁 경부암 백신 무료 접종도 실시한다.
아울러 전국 다문화가족 밀집 지역과 도서벽지 등 의료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첨단 의료장비를 동원해 지역별 건강검진과 방문 진료도 실시한다. 건강검진은 매회 20여명의 의료진과 KRX 임직원봉사단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검진 대상은 전국 3,400여명의 다문화가족으로 심전도, X레이, 간기능, 암 질환 등의 검사가 실시된다. 검진 서비스는 경기 안산, 충북 영동 등 전국을 대상으로 연간 20회에 걸쳐 진행한다.
최경수 KRX국민행복재단 이사장은 “결혼이민자들도 한국민으로 건강한 생활이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간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웠던 다문화가족들이 양질의 무상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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