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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사모펀드 KKR, 킴스클럽 품에 안아

2007년 오비맥주와 2009년 티켓몬스터 인수

이랜드 구조조정 밑그림 완성...

리테일 IPO 현대증권 낙점





이랜드그룹의 대형할인매장 킴스클럽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미국계(PEF)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선정됐다. 매각대상에서 제외됐던 뉴코아 강남점은 본실사 과정에서 포함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랜드그룹은 재무구조개선작업으로 킴스클럽 매각과 동시에 추진했던 이랜드리테일의 기업공개(IPO) 주관사에 현대증권을 낙점했다. 이로써 계열사 매각과 상장을 통한 이랜드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이랜드 관계자는 “KKR을 킴스클럽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강남점 매각 여부는 본실사 과정에서 KKR과 협의를 가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이번주로 예정됐던 킴스클럽 본입찰에 사실상 KKR이 단독 응찰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시간을 지연시킬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전격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했다.

현재 매각 조건은 이랜드 유통점 내에서 운영중인 킴스클럽 37개 점포의 영업권과 물류시설 등 부대시설을 KKR이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랜드는 킴스클럽과 별도로 뉴코아 강남점 매각과 관련해서도 KKR과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랜드와 KKR은 앞으로 한 달여간 최종실사와 매각가 확정을 거쳐 5월초 본계약을 맺고 상반기 안에 킴스클럽 매각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식료품과 공산품 유통을 중심으로 하는 킴스클럽은 이랜드리테일의 백화점과 아웃렛에 식품관 형태로 입점해 있어 앞으로도 두 회사가 계속 파트너십을 갖고 시너지를 낼 수 있으며 기존 직원들의 고용 승계도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이랜드는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랜드그룹은 지주사인 이랜드월드와 주요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 등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하향조정되는 등 주요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락하며 재무구조 개선의 비상등이 켜졌다. 신용등급 하락에 회사채 발행도 어렵자 킴스클럽 매각을 개시했고, 12년간 미뤄왔던 이랜드리테일 상장도 서둘러 진행했다. 이랜드리테일은 현대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달 안에 최종계약을 마칠 예정이다.

한편, KKR은 블랙스톤·칼라일과 함께 세계 3대 사모펀드이자 기업인수합병(M&A)전문기업이다. 한국에서는 2007년 만도 경영권 인수전에 처음 뛰어 들어 이름을 알렸고 2009년 오비맥주 인수와 함께 지난해에는 티켓몬스터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 하기도 했다.

/송종호·박준석기자 joist189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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