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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창업으로 기회 찾아 새 경제모델 만들어야"

최양희 장관, 창업카페서 '창업 경제혁명론' 역설

대학 한 곳 창업지원 잘하면

한국 같은 곳 2~3개 먹여살려

엑스마인드로 아이템 구상하고

전국 창조경제센터 문 두드리길

최양희(왼쪽)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을지로 스타벅스 명동길점 내 ‘창업카페’에서 예비 창업자들과 만나 창업정신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송은석기자




“대학 한 곳이 (창업지원을) 잘하면 대한민국 같은 나라 2~3개를 먹여 살릴 수 있습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29일 서울 을지로 스타벅스 명동길점 내 ‘창업카페’에서 예비 창업자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청년들이 창업으로 한국 경제 혁명을 이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장관은 “미국 실리콘밸리를 만든 주역은 스탠퍼드대인데 이 대학을 통해 만들어진 4만~5만개의 기업 매출을 합치면 연간 2조7,000억달러”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2.3배에 이른다”며 한국의 젊은이들도 창업으로 경제 성장 기회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최 장관은 “중국에서도 이미 대학 졸업자의 7~8%가 창업할 정도로 비율이 높아졌는데 3년 전에는 2%에 불과했다. 미국과 유럽은 (대졸자 창업 비율이) 3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아직 퍼센트를 계산할 만큼 통계조차 모이지 않았다”며 “(구직)박람회마다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러 다니는데 이럴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창업해) 자기 기회를 만들어 새 경제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경제 규모가 지난 50년간 700배 증가했지만 경제 모델은 역동적이지 못하다고 우려했다. 신생 기업들의 도약으로 세계 100위권 기업들의 순위마저 급변하는데 대한민국에는 이런 역동성이 없다는 것이다. 최 장관은 “지금까지 (한국은) 공장을 크게 짓고 자본과 노동력을 많이 투입해 싸게 물건을 만들었는데 재벌·대기업들이 이런 산업 기반의 사업 구조였다”며 “그러나 이 모델로는 더 이상 (세계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는 창업 성공을 위해서는 “도전적인 생각을 하려는 연습을 평소에 해야 한다”며 “(예비 창업자가 평소)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떤 아이템을 만들 것인가 하는 문제를 발견하고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 같은 사고방식을 ‘엑스마인드’로 정의했다. 엑스마인드란 자유로운 생각으로 과감히 발견하고 발명하라는 의미로 최 장관이 만든 신조어다.

최 장관은 “(민관이 함께 만든 창업지원기관인)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들이 생긴 지 평균 1년 정도 됐는데 오늘까지 (혁신센터들을 통해) 창업한 기업이 900개를 넘었으며 밖에서 도와주는 곳도 800곳에 이른다”며 “(혁신센터를 통해 육성된 스타트업들에)투자된 자금도 2,000억원 정도에 이르러 이제는 (창업지원) 시스템이 안착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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