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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신종마약 3개 성분 마약류로 지정

'알킬 나이트리트'…해외직구 등으로 국내 밀반입

여성흥분제, 환각제, 최음제 등으로 쓰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환각제로 알려진 신종마약 ‘알킬 나이트리트’ 3개 성분을 마약류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알킬 나이트리트는 이소부틸 나이트리트, 이소아밀 나이트리트, 부틸 나이트리트 등 3개 성분을 통칭하는 물질 이름이다. 일명 ‘러시’로 불리며 해외 직구 등으로 국내에 밀반입되고 있다. 여성흥분제, 환각제, 최음제 등으로 쓰여 지난 2013년 임시 마약류로 지정됐다.

식약처는 이들 3개 성분의 신경독성 등을 입증했다. 각 성분을 투여한 실험동물 쥐에서 균형 유지 등 운동 조절 능력에 장애가 생기고 학습 능력 및 기억력이 감소하는 등 중추신경계에 독성이 유발됨을 확인했다.

알킬 나이트리트 성분 50㎎/㎏을 투여한 쥐는 이를 투여하지 않은 쥐에 비해 신경독성의 지표인 미세아교 세포의 숫자가 증가했다. 실험동물들은 또 알킬 나이트리트 성분을 투여받은 장소에서 계속 머무르고 싶어하는 등 정신적 의존성을 나타냈다.



알킬 나이트리트의 의존성, 중독성 등이 입증됨에 따라 식약처는 이를 임시 마약류에서 마약류로 재지정해 관리할 방침이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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