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이 기술출자 등을 통해 자본금의 20% 이상을 보유하고 특구 내 설립된 기업으로, 공공연구기관의 기술력과 기업의 자본, 경영능력이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부산연구개발특구(이하 부산특구) 내 연구소기업 11개가 신설됐다고 15일 밝혔다.
2012년 11월 특구로 지정된 이후 2014년까지 5개 연구소기업이 설립됐으며, 2015년 9개, 올해 들어서는 11개 연구소기업이 추가로 설립됐다.
이번에 등록된 8개 연구소기업은 한국해양대(마리노비앤씨, 피앤룩스),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동명바이오, 연호전자), 부경대(브이티엠, 엘투피코퍼레이션), 울산대(투이랩), 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미루비엔에이치)의 기술을 출자받아 설립됐다.
올해 들어 연구소기업 설립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부산특구의 육성사업 및 관련제도의 지속적인 홍보와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 설립 등 지자체와 협력해 추진한 결실로 풀이된다.
부산특구본부는 양적으로 팽창하는 연구소기업들의 내실있는 성장을 위해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소기업 전략육성 R&BD사업은 전체 예산대비 2014년 4%, 2015년 26%를 지원했는데 올해는 40% 이상 확대지원 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기업 운영 전반에 걸친 애로해결을 위한 멘토링 지원 및 기술업그레이드를 위한 기술가치고도화 사업, 외부 투자자와 연계할 수 있는 엑셀러레이터 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서동경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장은 “부산특구본부는 부산특구뿐 아니라 대덕, 광주, 대구, 전북 등 5개 특구의 유망기술정보를 상시 공유하고 전국단위의 공공기술활용을 통한 연구소기업 설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결과 부산특구 내 공공연구기관 기술 활용만으로 연구소기업을 설립하던 초기와 비교해 외부기술 도입을 통한 설립이 24%까지 늘어났으며, 향후 30%이상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