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인도판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19일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 주 팔로디 마을의 기온이 인도 역사상 최고인 섭씨 51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서부 구자라트 주 아메다바드 시 기온도 최근 100년 동안 가장 높은 48도에 달했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노숙자와 야외 노동자를 중심으로 열사병 사망자가 느는 추세다. 현지 언론 힌두스탄타임스는 폭염으로 4월부터 현재까지 인도 전역에서 최소 40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인도 폭염이 얼마나 심한지 단번에 느낄 수 있다. 땡볕에 아스팔트까지 녹아버린 것이다. 걸을때마다 신발이 바닥에 붙어 마치 진흙밭을 밟고 지나가는 모양새다. 올해 인도의 우기가 1주일 늦어질 것으로 예상돼 사망자 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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