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가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 ‘셰이크색’ 국내 1호점을 내달 서울 강남대로에 개장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SPC는 7일 서울 강남대로 지하철 신논현역 인근에 셰이크색 버거 1호점 개장을 위한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매장이 들어서는 곳은 옛 우리은행 강남중앙지점 부지이며 이르면 7월 말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SPC는 지난해말 미국 셰이크색 본사와 국내 총판계약을 체결한 뒤 부지 선정을 놓고 고심을 거듭해왔다. SPC 관계자는 “강남대로는 서울의 대표적인 만남의 장소이자 젊은이들이 모이는 역동적인 장소”라며 “뉴욕 메디스스퀘어파크의 셰이크색 본점 못지 않은 분위기를 재현하겠다”고 말했다. SPC는 국내 1호점을 시작으로 연내에 서울에만 2~3개의 플래그십매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어 2025년까지 전국에 25개 직영점을 열고 1조5,000억원 규모로 정체된 국내 햄버거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1년 미국 뉴욕의 푸드트럭으로 출발한 셰이크색은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 웰빙 햄버거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단숨에 뉴욕의 명물로 떠올랐다. 전체 매장은 90여개에 불과하지만 단일 브랜드로 지난해 1억6,500만달러(약 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인앳아웃’ ‘파이브가이스’ 등과 함께 미국 3대 햄버거로 불린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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