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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기승 '비브리오패혈증', 식약처 횟집 현장점검 나선다

바닷가 주변 횟집 비브리오균 특별검사 실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 발병이 잦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주요 해수욕장과 항·포구 주변 횟집 등을 대상으로 8월 6일까지 현장점검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치명율이 50∼60%에 달하는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생선·조개류를 날로 먹거나 피부 상처가 바닷물에 닿으면서 감염된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바닷물의 온도가 18도 이상으로 상승하는 5~6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8∼9월에 기승을 부리고 10월께 소멸한다.

이 균에 감염되면 구토·설사·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발열·오한·저혈압·피부 괴사 등 패혈성 쇼크 증상을 일으키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건강한 사람은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지만 간질환 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폐결핵, 만성신부전 등 고위험군은 감염시 사망할 위험이 매우 높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최대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는 것을 피해야 한다. 생선·조개류를 조리할 때는 85도 이상으로 1분 이상 가열한 뒤에 섭취해야 한다.



생선이나 조개를 요리할 때는 흐르는 수돗물로 2∼3번 깨끗하게 씻고, 횟감용 칼·도마는 반드시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식품을 구매할 때는 신선한 것으로 맨 마지막에 사서 빨리 냉장·냉동 보관해야 부패할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이번 현장점검을 통해 수족관의 물, 횟감용 생선·조개 등을 현장에서 즉시 검사해 비브리오균 오염여부를 확인하고, 오염이 확인된 경우 수족관 물을 교체하고 식품은 현장에서 폐기하는 등의 조처를 할 예정이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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